증권
[Hot-Line] "현대글로비스, 원화강세로 4분기 실적 개선 뚜렷"
입력 2014-11-26 08:44 

BS투자증권은 2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에 따른 실적 개선과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꾸준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BS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실적을이 부진했던 것은 환율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평균환율은 1027원으로 전년동기비 7.4% 하락했고, 기말환율은 1055원으로 전분기비 4.0%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말로 갈수록 4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증설이 일단락되면서 우려되었던 성장성은 비계열사 물류 확대를 통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다만 마진이 낮은 벌크와 기타유통 등을 중심으로 비중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 대비 이익 개선은 다소 더딘 상황이다.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이후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BS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우선 완성차 해상운송은 수송비중 이전에 따라 점진적인 외형 성장이 예상되며, CKD는 멕시코 공장 증설에 따라 수출 물량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각 사업의 수익성은 벌크 및 기타유통 대비 4~5%포인트 정도 높아 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은 크지 않다"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해소 및 지주회사 전환 등을 고려할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지분가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어 지배구조 이슈에 따른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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