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980억원대에 달하는 법인세 추징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실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로템은 법인세 980억원중 약 910억~930억원에 대해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소송을 진행시 추징금 납부여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전체 추징금 규모가 자기자본 비중의 5.5%에 해당하는 높은 규모기 때문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2015년에 소송에 패해 930억원을 납부한다고 가정할 경우, 기존 2015년 지배 주주순이익이 5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것이 최고의 스토리이지만 패소로 인한 실적 영향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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