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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없이 첫 경기 삼성화재, ‘결과는 6연승·1위 탈환’
입력 2014-11-26 07:01 
신치용 감독(사진)이 이끄는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토종 주포 박철우 공백 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유서근 기자] 군 입대를 앞둔 토종 주포 박철우가 빠진 삼성화재가 6연승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5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0-25, 29-27, 25-22)로 이겼다.
염려했던 박철우 공백을 레프트 류윤식과 라이트 김명진이 메꾸면서 승리를 따낸 삼성화재는 6연승을 기록하며 8승2패(승점 24)로 OK저축은행(8승2패 승점 22)에게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발 출전한 김명진은 공격성공률 50%에 공격 점유율 13.56%로 레오(48점)에 이어 이선규와 나란히 9점을 기록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리시브를 맡았던 류윤식도 58.33%의 리시브 성공률과 디그 7개, 3득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박철우가 빠지고 첫 경기를 치른 김명진은 연습한 것이 비교적 잘 나왔다. 공백 메꾸기에 그런대로 성공한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는다는 각오로 좋은 기회를 잡으려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오늘 내 플레이에 60점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블로킹이나 공격에서 레오를 도와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백 메우기에 나섰던 선수들에 대해 신치용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경기 후 신 감독은 (박)철우 빠지고 만족스럽지도 불만족하지도 않는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를 잘 넘겨서 다행이다”고 말하면서도 다소 아쉽다.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조급해 보인다. 또 경험이 없으면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약간 불안하다. 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플레이를 펼치려면 리시브가 없으면 절대 안 된다. 리시브가 승패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류윤식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한편, 선두 탈환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다음달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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