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시연결] 유병언 최측근 김필배 귀국…검찰 압송
입력 2014-11-25 19:45  | 수정 2014-11-25 21:13
【 앵커멘트 】
유병언 일가 비리의 중심인물로 해외에서 7개월 넘게 도주생활을 해온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자진귀국했습니다.
조금 전 인천공항에서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는데요.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승환 기자! 김필배 씨에 대한 조사는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7시 이 곳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김필배 씨는 조사실로 올라가 현재 신원확인 등 기초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한 김 씨는 오늘 저녁 5시5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미리 대기 중이던 검찰 수사관들이 공항에서 김 씨를 곧바로 체포해 압송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필배 / 전 문진미디어 대표
- "(갑자기 귀국을 결심하신 특별한 이유는 있으십니까?) 불안했습니다."

김필배 씨는 유병언 일가가 세모,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수십 개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복잡한 지분구조를 직접 설계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검찰은 김 씨가 1천억 원이 넘는 유병언 일가 비리에도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았던 비리 관련자 대부분이 "김필배 씨의 지시로 횡령과 배임을 저질렀다"고 얘기할 정도로 중심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직후 미국으로 떠나 7개월 넘게 도주생활을 이어가 검찰이 신병확보를 못해왔습니다.

그러다 유병언이 숨졌고, 자신과 관련된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되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부터 김 씨 본인의 횡령 혐의를 비롯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비리나 유병언 차명재산이 있는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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