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당-야당 공존' 경기도 연정시대 개막
입력 2014-11-25 19:40  | 수정 2014-11-25 21:10
【 앵커멘트 】
여·야가 함께 정부를 만들어 함께 정치하는 것을 '연정'이라고 합니다.
경기도가 야당 몫으로 남겨둔 사회통합부지사의 후보가 결정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연정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연정이 시작됐습니다.

'연정'은 둘 이상의 정당이나 단체가 연합해 정부를 꾸리는 것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통합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고, 3명의 부지사 중 야당 몫으로 사회통합부지사를 배정했습니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복지 등 4개 부처를 관할하고 6개 기관장을 임명하는 등 경기도 예산의 4분의 1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8명의 후보 중 이기우 전 국회의원을 부지사 후보로 결정하며 연정의 첫걸음을 뗐습니다.

▶ 인터뷰 : 이기우 /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내정자 (어제)
-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 연정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모델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경기도의회 여야의원들은 사회통합부지사의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무상보육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책도 풀어야 합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어제)
- "산고 끝에 옥동자를 탄생시켜 주셨는데, 사회통합부지사 잘 모시고 앞으로 도정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갈등을 극복해 정치판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대립의 소용돌이 속에 정치 실험에 그칠지 경기도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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