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급 회담 공동보도문 '진통'
입력 2007-05-10 21:22  | 수정 2007-05-10 21:22
남북 장성급 회담 마지막날인 오늘 양측은 공동보도문 발표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질문 1) 공동보도문 발표가 늦어지고 있군요?

쉽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남북 장성급 회담이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안을 조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결과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공동보도문의 세부 문안을 조정하고 있다"며 "타결될 경우 공동보도문과 군사보장합의서 두 가지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동보도문안을 조율하는데 최대 쟁점은 철도·도로 통행에 따르는 항구적 군사보장합의서 체결 여부와 서해 공동어로 수역 설정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회담장에선 합의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북한 군부쪽에선 엉뚱한 담화가 나왔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을 통해 발표된 북한 해군사령부 담화 내용인데요.

북한 해군사령부는 남한이 서해 5개섬 지역에 무력을 증강 배치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남조선군이 무력을 증강하고 전투함선들을 내모는 것으로 북방한계선을 고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남측 전투함의 북측 영해 침범과 문무대왕호의 연평도 해역 배치 등을 지적하면서 제 3의 서해교전이 일어날 수도 있는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장성급회담에서 북측이 서해상 군사분계선 문제와 군사적 충돌 방지 등을 제의했지만 남측이 협의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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