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 금융상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나왔다. 지난 7월 한국이 위안화적격기관투자가(RQFII) 자격을 획득하는 등 중국 자본시장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형태 신규 투자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중국 중소기업이 발행한 사모 회사채를 기초로 1년 만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40억원을 발행했다. ABCP는 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증권으로, 주로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상품이다. 이번 ABCP는 중국 중소기업(쿤밍중영진교과교유한공사)이 발행한 3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담보로 IBK투자증권이 국내에서 1년 만기 ABCP로 발행한 형태다. 구조는 복잡하지만 결국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민간기업에 투자하는 구조가 된다.
투자 대상이 된 중국 기업은 중국 윈난성 내에서 교육 투자를 진행하는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중국 국영기업(윈난성도시건설투자집단유한공사) 지급보증이 붙은 탓에 해당 ABCP는 최고 신용등급인 ‘A1등급을 받았다. 발행금리는 연 4%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ABCP 상품을 사모 형태로 발행해 앞서 투자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가에게 전액 매각됐다. 국내에서 같은 신용등급인 단기 금융상품 금리가 2% 초반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ABCP 금리가 2배가량 높아 기관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상품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중 간 자본시장 개방 움직임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한국 지방공기업 수준이면서도 수익률은 높은 중국 지방국유기업 발행 주식·채권 등을 활용한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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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중국 중소기업이 발행한 사모 회사채를 기초로 1년 만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40억원을 발행했다. ABCP는 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증권으로, 주로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 상품이다. 이번 ABCP는 중국 중소기업(쿤밍중영진교과교유한공사)이 발행한 3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담보로 IBK투자증권이 국내에서 1년 만기 ABCP로 발행한 형태다. 구조는 복잡하지만 결국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민간기업에 투자하는 구조가 된다.
투자 대상이 된 중국 기업은 중국 윈난성 내에서 교육 투자를 진행하는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중국 국영기업(윈난성도시건설투자집단유한공사) 지급보증이 붙은 탓에 해당 ABCP는 최고 신용등급인 ‘A1등급을 받았다. 발행금리는 연 4%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ABCP 상품을 사모 형태로 발행해 앞서 투자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가에게 전액 매각됐다. 국내에서 같은 신용등급인 단기 금융상품 금리가 2% 초반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ABCP 금리가 2배가량 높아 기관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상품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중 간 자본시장 개방 움직임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한국 지방공기업 수준이면서도 수익률은 높은 중국 지방국유기업 발행 주식·채권 등을 활용한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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