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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축구협회장 “침대 축구? 어쨌든 한국 이겼다”
입력 2014-11-25 16:33  | 수정 2014-11-25 17:35
장현수(2번)와 레자 구차네자드(오른쪽)가 이란-한국 평가전에서 공을 다투다 넘어져 있다. 사진(이란 테헤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침대는 ‘온돌 바닥에 익숙하던 전통적인 한국의 취침문화를 바꿔놓은 계기가 된 수면용 가구다. 그러나 한국축구계에서 ‘침대란 주로 이란축구대표팀을 비판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앞서고 있을 때는 물론이고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간 지연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란대표팀에 대한 한국의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을 다름 아닌 이란축구협회장도 알고 있었다. 알리 카파시안(60) 이란축구협회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국영뉴스통신사 FARS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카파시안 회장은 이란대표팀에 대한 한국인들의 ‘특별한 비판을 알고 있다. 한국전에서 이란은 상대를 이길 기회를 잡기 위해 우선은 기다리는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우리는 승리했다”고 반박했다.
‘한국이 왜 불만인지는 알겠다. 그리고 수세에 처한 것도 맞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긴 것은 이란이지 않는가?라는 것이 카파시안 회장의 본심인 것이다.
이란은 최근 한국과의 A매치에서 3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뒀다. 이 3경기에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경기도 포함되어 있기에 한국 입장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통산 전적에서도 12승 7무 9패로 이란이 우위다.
이란대표팀의 사르다르 아즈문(20번)이 한국과의 홈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관중에게 달려가고 있다. 사진(이란 테헤란)=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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