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기막힌 맛의 전설'이라는 주제로 옛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포장마차 안주와 잔술, 반병술에 얽힌 이야기, 지역별 김치 속 재료 등 다양한 맛의 전설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우동'을 포장마차 음식으로 강력 추천했습니다.
이혜정은 "집 앞에 바로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매일 저녁 포장마차에 들렀다"고 추억담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 당시 학생이었기 때문에 포장마차 우동을 먹기 위해 종종 외상을 하기도 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엄마가 물으면 늘 '저녁을 안 먹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하루는 엄마랑 장을 보러 가다가 포장마차 앞을 지나가게 됐는데, 때마침 포장마차 사장님이 큰 소리로 '세 그릇! 세 그릇 외상값 남았어'라고 독촉했다"며 "모든 걸 다 알게 된 엄마가 '가시나가 외상까지 하면서 우동을 먹고 다니냐'며 잔소리를 늘어놓았고, 그때부터 포장마차의 우동을 매일 먹을 수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이혜정은 맛있는 '포장마차 우동' 비법도 전했습니다.
그는 "끓는 물에 면발을 삶아 그릇에 놓고, 멸치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부스러진 튀김가루, 유부, 고춧가루, 파를 송송 썰어 넣어 우동을 만드는데 그 비결이 있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