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1% 안되는 확률"…살펴보니? '대박'
입력 2014-11-25 15:06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사진=문화재청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1% 안되는 확률"…살펴보니? '대박'

'초소형 육식공룡 화석 발견'

1억 1천 만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초소형 육식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24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수각류 골격 화석 1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약 1억1000만~1억2000만년 전에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전기 하산동층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동네주민이 지난달 낚시를 가다가 동물 화석 하나를 발견했는데, 화석 주변의 암반을 조심스럽 잘라내 분석해봤더니 뜻밖에도 초소형 공룡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리뼈 길이는 5.7cm로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크며, 화석 전체 길이는 28cm입니다.

또한 두개골에서 이어진 척추뼈가 선명할 정도로 보존 상태는 우수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몸집은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수각류, 육식 공룡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1억 1천 만 년 전 백악기 전기의 '마이크로 랩터'와 비슷하게 생긴 공룡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한 관계자는 "공룡이 작은 크기가 되면 화석화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미 발견된 공룡 화석들을 놓고 보면 통계학적으로 1%도 안 되는 아주 적은 숫자만이 작은 크기의 공룡들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997년에는 경남 진주에서, 98년에는 경남 하동에서도 육식 공룡의 이빨 화석이 발견됐지만, 두개골부터 척추뼈까지 육식 공룡의 거의 몸 전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소는 공룡의 뼈를 추려내 다른 나라 화석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초소형 공룡의 정체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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