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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한국(계) 시즌 16승 역대 최다
입력 2014-11-25 10:40 
올 시즌 3관왕을 차지한 스테이시 루이스(사진 왼쪽)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낸 박인비. 사진(미국 플로리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올해의 선수·상금왕·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타이틀을 모두 놓쳤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굳게 지켜냈다.
박인비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이븐파 288타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세 부문에서 모두 2위로 마지막 역전을 노렸던 박인비는 결국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넘겼다.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가져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또 미셸 위(미국.4950점)에게마저 3위를 뺏겨 4위(4860점)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세계랭킹 포인트 11.64점으로 2위 루이스(10.63)를 1.01점 차로 따돌리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후 5주 동안 지켜냈다.
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친 박인비는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 도약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결혼도 했고 원하던 목표도 다 이뤘다. 내년이 기대된다”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을 마친 한국 선수는 32개 대회 중 박인비가 3승,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2승,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허미정(25), 김효주(19.롯데), 백규정(19.CJ오쇼핑), 이미향(21.볼빅)이 1승씩을 거둬 모두 10승을 거뒀다. 한국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재미교포 미셸 위, 크리스티나 김까지 더하면 모두 16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낭자군(교포 포함) 기존 최다승은 2009년 12승이었다.
시즌 초반 LPGA 투어를 주도했던 미국 선수들은 시즌 3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한 루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13승(재미교포 포함)을 올렸다. 루이스는 1993년 벳시 킹 이후 21년 만에 3관왕을 차지한 미국 선수가 됐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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