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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FA 시장 싹슬이 산도발-라미레즈 동시영입
입력 2014-11-25 09:52 
라미레즈(왼쪽)과 산도발(오른쪽)이 내년 시즌 보스턴에서 경기를 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미국 메이버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5년 우승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파블로 산도발(28)과 핸리 라미레즈(31)을 모두 잡았다.
미국 MLB.com과 CBS스포츠 등 현지 복수의 매체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산도발과 라미레즈 영입에 성공했다”며 라미레즈는 기본 4년 8800만 달러(한화 약 980억원)에 베팅스 옵션까지 충족 할 경우 최대5년간 최대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원)를 받게 되며, 산도발은 5년간 1억달러(한화 약 113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들은 산도발이 내년 시즌 보스턴의 주전 3루수로 뛰고, 라미레즈는 포지션을 옮겨 좌익스로 활약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로써 라미레즈는 2005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0년만에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라미레즈는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올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라미레즈의 통산 성적은 1223경기 타율 0.300 191 홈런, 654 타점이며,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다.
라미레즈와 함께 2015년 보스턴에서 경기를 뛰게 될 산도발은 2008년 데뷔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만 7년간 뛴 샌프란시스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총 8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06 홈런 463 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보스턴은 이들 뿐만 아니라 FA 시장에서 투수력 보강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보스턴이 FA 빅3 투수 중 한명인 존 레스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며 보스턴이 이번 겨울 FA영입을 위해 준비한 3억달러 중 아직 1달러의 여유가 있다”고 했다.
보스턴은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했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1승 91패로 아메리칸 동부지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중 보스턴은 팀 타율 0.244 승률 0.438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쳤다. 이에 보스턴은 이번 FA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정상에서 단 1시즌만에 바닥까지 추락한 보스턴이 이번 오프시즌 FA시장을 통해 2015년 강팀으로 거듭날수 있을까. 2015년 부활을 꿈꾸고 있는 보스턴에 관심이 모아진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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