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전격 사임…오바마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헤이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사임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국방장관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방장관직은 내 인생의 크나큰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마 대통령은 "헤이글 장관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행정부 각료 가운데 유일한 공화당 출신의 헤이글 장관은 지난해 1월부터 오바마 2기 내각에 합류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2년을 남기고 결국 중도 하차했다.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임 장관을 지명해 상원 인준을 받을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헤이글 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격퇴 작전과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등을 놓고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전략을 비판하는 내용의 메모를 그의 최측근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방장관 교체로 미국의 대북 정책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전격 사임, 이유가 뭘까"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전격 사임, 사임했구나"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전격 사임, 우리나라에는 영향 없으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