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버블세븐'이 집값 하락 주도
입력 2007-05-10 15:42  | 수정 2007-05-10 17:11
오는 15일이면 정부가 집값 급등의 근원지로 '버블세븐'을 지목한 지 1년이 됩니다.
'버블세븐' 발표 이후 1년간 상승률은 크게 떨어졌고, 또 올들어서는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버블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5일, 버블세븐 발표 이전 1년간 수도권 7곳의 집값 상승률은 27%.

10억원짜리 아파트가 1년만에 12억7천만원이 된 셈입니다.

이러던 것이 버블세븐 발표 이후 1년간 상승률은 이전 1년의 30% 수준인 7.85%에 그쳤습니다.


가장 큰 편차를 보인 곳은 양천구로 발표 이전 1년간 29% 올랐던 것에서 이후 1년 동안은 3.72% 상승에 그쳤습니다.
평촌은 36%에서 11%로, 강남구는 29%에서 9%로, 분당은 24%에서 5%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올들어서는 집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송파구가 올들어 지금까지 가장 많은 3.71%가 떨어졌고, 이어 양천구 -3.54%, 강남 -1.81% 순입니다.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더욱 커짐에 따라 고가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버블세븐 집값은 일단 하락 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버블이 걷히기 까지는 아직도 거리는 멀어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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