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6천명 등급 하락…수험생 '발동동'
입력 2014-11-24 21:43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사진=MBN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6천명 등급 하락…수험생 '발동동'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된 가운데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출제 오류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8번은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 외에 ②번도, 영어 25번 문항 역시 ④번과 함께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심사 기간에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전문 학회의 의견과 내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보기'의 선택지 중 'ㄱ'과 'ㄴ'을 모두 참으로 판단하거나 'ㄴ'만 참으로 볼 수가 있어 'ㄴ'만 참으로 한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영어 25번에 대해서는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고 'percent point'는 백분율 간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percent'라고 표현한 답지 ⑤번은 주어진 그래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입시업체들은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2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다른 입시업체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평가원 측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 정답을 인정하면서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이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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