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한핸드볼협회, 뺏긴 세계선수권 출전권 찾는다
입력 2014-11-24 21:18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남자대표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대한핸드볼협회는 내년 1월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출전기회 방탈에 대한 국제핸드볼연맹(IHF)와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횡포에 강력 대응한다.
IHF는 2015년 1월 카타르 개최예정인 제24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이슬란드에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핸드볼협회는 IHF와 AHF에 즉시 서신을 보내 강력 항의 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회신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국제핸드볼연맹(IHF)과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결정은 국제핸드볼연맹(IHF) 주관 국제대회규정 제2조 8항에 어긋난 것이다. 국제대회규정 제2조 8항에 따르면 참가국 참가 철회 시 차 순위 국가에 출전권이 돌아가며, 차차 순위국도 참가 철회 시 이전 세계대회 우승대륙에 출전권이 돌아간다.
그러나 IHF와 AHF는 이러한 국제대회규정에 따르지 않았다.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의 본선 출전 포기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차 순위 국인 한국에 본선 출전권이 돌아가야 맞는 상황 이였지만 IHF는 2개의 출전권을 유럽과 아시아에 각 1장씩 배정해, 유럽핸드볼연맹(EHF)은 아이슬란드에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전권을 부여했다.
올해 바레인에서 개최된 아시아선수권대회 5위를 기록한 한국 대신 6위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전권을 준 AHF의 이번 결정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IHF와 AHF는 서로에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이며, IHF는 차 순위 출전국 결정권을 AHF에 넘겼고, AHF는 IHF이사회에서 결정된 바임을 따른다는 명분하에 대한핸드볼협회의 항의에 어떠한 공식 답변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IHF와 AHF의 불공평한 사례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제24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의 경우 오세아니아에도 출전권이 해당되어 호주의 참가가 유력하였으나 IHF의 출전권 변경으로 독일이 출전하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