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개월 잠적 끝…김필배 씨 내일 자진귀국
입력 2014-11-24 19:41  | 수정 2014-11-24 20:45
【 앵커멘트 】
숨진 유병언 전 세모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해외에서 7개월 넘게 잠적 중이던 김필배 씨가 자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이르면 내일 오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조사할 예정인데, 유병언의 차명 재산이 드러날 지 관심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이튿날인 지난 4월 17일.

수십 개 유병언 계열사 비리를 직접 설계했다고 지목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는 홀연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후 7개월, 김 씨는 인터폴의 수배를 피해 도주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유병언은 숨졌고, 유 씨 일가와 측근들의 1천억 원대 횡령·배임 사건에 대한 1심 재판도 사실상 모두 끝난 상황.

김 씨는 결국 자진귀국을 택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씨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내일(25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공항에서 곧바로 김 씨를 체포해 인천지검으로 데려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 씨의 혐의는 유병언 계열사인 (주)문진미디어의 대표로 있으면서 회사 돈 등 수백억 원을 유병언 일가로 몰아줬다는 것.

또 유병언 차명재산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