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복이를 아시나요?"…시청 도우미 된 유기견
입력 2014-11-24 19:41  | 수정 2014-11-24 21:10
【 앵커멘트 】
주인에게 버려졌던 한 유기견이 시청에 도우미로 입양됐습니다.
이 유기견은 식용개 사육농장에서 도살되기 직전에 구조됐다고 합니다.
그 사연을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시의 시청 앞.

두살짜리 대형견 '행복이'가 의젓하게 경비 임무를 수행중입니다.

행복이는 2년전 주인에게 버려졌습니다.

길거리를 떠돌던 행복이가 다다른 곳은 경기 화성시에 있던 식용개 사육농장.


식용개 농장에서 1년을 지낸 행복이는 자칫 도살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웃 주민의 설득으로 보호소로 보내졌습니다.

구조 당시 행복이는 임신 중이었지만, 영양실조로 새끼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행복이.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성남시는 이렇게 경비실 옆에 행복이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명패까지 달아줬습니다."

앞으로는 각종 동물 관련 행사에 참석해 유기견 입양 활동을 돕게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유기동물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때 홍보 역할도 하게 될 테고 특히 유기동물 분양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또 시장이 순찰할 때 동행하며 경호 업무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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