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역시 실세' 자기 예산은 확실히 챙겼다
입력 2014-11-24 19:41  | 수정 2014-11-24 20:35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바와 같이 예산안 처리 시한을 두고 여야의 기 싸움이 팽팽한데요.
이런 와중에도 의원들, 특히 '실세'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예산 확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예산 다툼이 가장 심하다는 국토교통위원회 예산만 봐도 권력 지형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예산안을 두고 여야의 막판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기 지역구 예산을 챙기려는 의원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의 요직을 맡은 이른바 '실세' 의원들은 이름에 걸맞게 많은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의 예비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선 친박계 좌장인 7선의 서청원 최고위원 지역구에 5억 원이 새로 책정됐습니다.


또 이완구 원내대표와 '예산 폭탄'을 약속하며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도 국토위에서만 각각 10억 원을 더 얻어냈고, 홍문표 예결위원장도 자리에 걸맞게 50억 원을 더 받아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실세들도 열심히 예산을 따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 지역구엔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데 157억 원이 책정됐고,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과 황주홍 예결위 소위원장 지역구엔 각각 50억 원이 증액됐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아직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최종 예산안에 올라갈 숫자는 남은 기간 의원들의 힘겨루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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