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직구로 뺏긴 고객 '역직구'로 되찾는다
입력 2014-11-24 19:40  | 수정 2014-11-27 10:03
【 앵커멘트 】
우리 소비자가 외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는 기존 미국 등에서 이제는 중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국내 업체들이 이른바 역직구 사이트를 속속 만들어 중국 직구족 겨냥에 나섰다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국산 화장품.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가격이 139위안 우리 돈으로 2만 5천 원입니다.

우리나라보다 2배가량 비싼 것이어서 한국을 직접 찾은 중국 여행객은 이 물건을 한꺼번에 사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한국을 찾지 않고 중국에서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국내 중소업체가 만든 것으로 중국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국어로 운영하는 이른바 역직구 사이트입니다.


▶ 인터뷰 : 이종식 / 역직구 사이트 대표
- "한국 제조사나 판매 총판에서 도매로 직접 받아와서 중국 현지보다 값이 30~50% 정도 쌉니다. 또 한국 제품이라 믿고 살 수 있고요."

인터파크와 CJ오쇼핑 등 대기업도 역직구 사이트를 만들어 중국 직구족 겨냥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칸칸 / 중국 유학생
- "방학 때 중국 가면 친구들한테도 많이 사다주고 가족들한테도 많이 사다줘요. 요새는 이런 사이트가 많아서 친구들한테 직접 들어가서 사라고."

한국 제품을 싼값에 사려는 똑똑한 중국 직구족들이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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