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南 점검단 방북…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운송 시작
입력 2014-11-24 19:03 

남·북·러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 운송이 24일 시작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측 점검단이 오전 10시께 북러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3사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 우리 측 점검단 13명은 전날 열차를 타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이날 러시아 국경역 하산을 지나 북한 나진항이 있는 나선특별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점검단은 28일까지 나진항에 머물면서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를 통해 반입된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이 중국 선적 화물선에 실려나가는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러시아 측과의 계약 체결에 앞서 석탄 반입, 선박 입·출항 등의 물류처리 절차를 직접 점검함으로써 사업 타당성과 안정성이 충분히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이번 시범 운송의 목적이다. 선적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배는 28일 오전 10시께 나진항을 떠나 29일 밤 10시께 포항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석탄 구매사인 포스코는 포항항에서 석탄을 인도받아 쇳물 생산 공정의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노후화돼 제 역할을 못하는 하산∼나진항 54㎞ 구간의 철도를 개보수하고 나진항 3호 부두를 현대화해 동북아 주요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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