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우증권 사장 홍성국씨 유력
입력 2014-11-24 17:25 
5개월째 최고경영자(CEO)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KDB대우증권이 오는 26일 사장 후보자를 내정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26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사장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선정된 최종 후보는 다음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사장 후보는 이영창 전 부사장(53), 홍성국 부사장(51), 황준호 부사장(51)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홍성국 부사장의 사장 내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는 홍 부사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홀세일사업부장·미래설계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대우증권의 CEO 공백 사태는 지난 7월 말 김기범 전 사장이 중도 퇴진하면서 시작됐다. 애초 대우증권 임원을 역임한 외부 출신 인사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KB사태 이후 내부 출신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 전 부사장이 급부상했으나 지난달 이사회를 앞두고 이 전 부사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투서가 날아들면서 판도가 급변했다. 투서에 담긴 내용이 대우증권 자체 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라는 점에서 외부 세력 개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우증권 사장과 우리은행장 인선이 ‘서금회와 맞물리면서 막판 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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