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호기심 해결쇼, 알토란'에서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돌혈'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23일 방송된 '알토란'은 지난주에 이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풍수 특집 방송으로 기획돼 풍수 전문가들의 다양한 비법을 전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음택과 양택에서 보는 명당의 개념, 묏자리 명당을 찾는 방법 등 '풍수지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짚어보며 시청자들의 깨알 같은 궁금증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풍수지리학자 조남선 멘토는 "명당 중에 단연 으뜸 명당은 '돌혈'이다"라고 주장해 주위를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돌혈은 조선시대부터 인정받아온 풍수지리 명당으로 명당인 돌혈에 탯줄을 묻음으로써 터의 좋은 기운이 탯줄 주인인 아들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풍수사상이 반영된 대표적 역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경북 성주의 서진산은 세종대왕이 아들들의 탯줄을 묻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돌혈'은 지대가 낮아졌다가 볼록 돌출된 자리를 뜻하며,흔히 가마솥을 엎어놓은 형상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돌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이에 조 멘토는 "명동 성당이 돌혈의 대표적 장소라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본당 뒤편에 위치한 성모마리아 상 앞쪽으로 살짝 높낮이 차가 있는 지대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명동 성당 내에서도 최고의 터로 꼽을 수 있다. 또 명동성당은 도봉산, 북한산, 인왕산, 남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북쪽 청계천 방향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마무리되는 지점에 위치해 소원 성취의 기운이 가득한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은 북촌, 남쪽은 남촌이라 불렸다. 집권 세력이 주로 거주하던 북촌과 달리 남촌은 몰락한 양반이나 가난한 선비들이 살았다. 역사적 배경을 봐도 정부에 대항하는 반골 기질이 가득했는데, 남촌에 위치한 명동성당이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가 된 것도 이런 연유에서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