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rend] 외식업계, 기능성 첨가된 음식이 뜬다
입력 2014-11-24 16:02 

외식업계에 ‘기능성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재료를 첨가해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추세다.

숯불돼지 갈비 전문 브랜드 더블더블은 뽕나무 추출액을 주원료로 만든 숙성액을 사용해 갈비를 숙성시켜 판매 중이다. 뽕나무는 한방에서 해열이나 진해, 이뇨 등에 문제가 있을 때 쓰는 약재로,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인식 더블더블 대표는 "뽕나무 추출액에 과일과 채소, 곡물 등 천연재료를 더해 24시간 달여내고 있다"며 "이 숙성액에 갈비살을 48시간 재워 인공 연육제 없이도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를 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능성을 첨가한 숯불갈비로 다수 가맹점 계약에 성공했다"면서 "올 여름 개장한 더블더블 구리 직영점과 용인 보라점은 이미 지역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더블더블은 경기 일산점, 서울 천호점, 서울 구로점, 인천 논현점 등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 12개 매장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정인식 대표는 "한 끼를 먹더라도 보다 건강하게 만든 음식을 찾는 것이 요즘 소비자 심리"라며 "숯불갈비의 참맛을 살리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뽕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식 포장 전문 브랜드 국사랑은 최근 국과 반찬 등 다양한 메뉴에 넣어 조리할 수 있는 인삼소스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국사랑은 이 소스를 모든 메뉴에 첨가할 계획이다. 인삼은 원기를 보호하고 피로회복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를 낸다.

이 같은 기능성 첨가 음식은 앞서 놀부와 이삭토스트 등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를 통해 인기를 모은바 있다. ㈜놀부가 운영하는 놀부 부대찌개와 철판구이는 콜라겐이 함유된 부대찌개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콜라겐 100mg이 든 미인(美人)사리를 출시해 화제를 낳았다. 놀부 미인사리는 튀기지 않은 생라면으로 기존 콜라겐 음료의 콜라겐 함량이 300~500mg인데 비해 상당히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

이삭토스트는 일반 식빵 대신 칼슘이 첨가된 식빵을 사용하고 과일이 들어간 자체 개발 웰빙 소스를 사용해 인기의 발판을 다졌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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