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복치, 몸길이 4m·무게 2톤…덩치와 달리 작은상처에도 돌연사
입력 2014-11-24 15:39  | 수정 2014-12-10 11:21

개복치의 특징이 24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개복치는 복어목에 속하는 초대형 어류다. 머리만 뚝 잘라 놓은 것 같은 못난 생김새 때문에 복어과를 뜻하는 '복치'에 대상을 낮춰 부를 때 사용하는 접두사 '개'가 붙어 '개복치'로 불린다.
개복치는 몸길이 평균 4m에 무게 1000kg 정도의 엄청난 체구를 자랑한다. 최대 2톤까지 나가는 개복치가 잡힌 적도 있다.
몸은 타원형으로 옆으로 납작하고 눈과 입, 아가미구멍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또 재미있는 것은 개복치의 학명이 '몰라몰라(Mola mola)'라는 점이다. 이는 맷돌을 닮은 개복치의 형상을 딴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개복치는 온대성 어류로, 보통 바다의 중층에서 헤엄쳐 다니지만 하늘이 맑고 파도가 없는 조용한 날에는 외양(外洋)의 수면 위에 등지느러미를 보이면서 천천히 헤엄치거나 옆으로 누워 뜨기도 한다. 무리를 이루지 않으며, 접근해 오는 해파리 등을 먹이로 한다.
한편 개복치는 엄청난 덩치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상처에도 민감하고 수질과 빛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아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다.
개복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복치, 신기하다" "개복치, 예민하네" "개복치, 저 크기에 겨우 빛 때문에 돌연사한다니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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