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시위대 거리 캠페인하다 반대시민에게 `물세례`
입력 2014-11-24 11:01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의 시위대가 23일(현지시간) 도심 곳곳에서 캠페인에 나섰다가 시위에 반대하는 시민과 마찰을 빚었다.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의 활동가들은 전날 청콴오(將軍澳) 신도시의 거리에 캠페인 부스를 설치했다가 물 세례를 받았다고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이 24일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들은 학민사조가 이 지역에 설치한 부스 5곳에 물을 넣은 고무풍선을 던졌으며, 27세의 남성은 조슈아 웡(黃之鋒·18) 학민사조 위원장을 밀어 넘어뜨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의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은 홍콩섬 완차이(灣仔) 지역에서 캠페인을 하다 시민의 항의를 받았다.
홍콩 시위대의 도심 점거 시위가 이날로 5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위대 지도부는 경찰에 자수하는 계획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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