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금융시장 역사 새로 쓸 `후강퉁`…삼성증권, 투자가이드 주목
입력 2014-11-24 10:07 
지난 10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후강퉁, Buy China" 세미나 현장. 준비된 좌석보다 많은 500여명의 투자자가 참석해 후강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 : 삼성증권>

그동안 중국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못했던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본토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되고, 반대로, 중국 개인투자자들은 중국본토 이외의 시장에 상장된 중국의 우량종목을 매수가 가능해졌다.
삼성증권 역시 후강퉁 시행에 맞춰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매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해외주식 전용 MTS인 'mPOP 해외주식'은 환전부터 주식 주문까지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후강퉁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중국 상해A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동안 상해 A주를 2억원 이상(누적) 거래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100만원의 여행상품권을, 100만원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현금 1만원을 지급한다.

상해A주를 거래하고 실시간시세(상해A)를 이용한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90위안 상당의 1개월분 시세조회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투자자들을 위한'후강퉁, 바이 차이나(Buy China)'를 전국에서 진행 중이다. 10월 16일 서울 양재동에서의 첫 세미나에는 예상보다 많은 500명의 고객이 참석해 중국투자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부산, 광주에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 권역별로 소규모 세미나도 이어서 개최중이다. 세미나 참석한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증권이 발간한 '2014 중국 주요 100대 기업 투자가이드'를 배포하고, 이번주부터는 e-book으로 홈페이지에 게시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확인하고 매매에 적극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중국본토 주식을 편입시키고 홍콩 및 중국본토 관련주에 대해 현재보다 상당히 강화된 수준의 리서치 자료도 발간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인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중국기업의 투자포인트는 산업전반의 성장성, 경쟁관계, 국유기업들의 지배구조 재편과 생산성, 배당수익률와 밸류에이션 매력 유무, 매출과 이익성장 속도 등이다.
이런관점에서 유망한 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자동차 및 부품기업인 상해자동차,중국 최대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 중국 헬스케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해복성제약, 전세계 게임매출 1위인 텐센트, 중국 제2의 온라인쇼핑몰인 징동이다.
현재 개별주식 측면에서 보면 후강퉁 제도 시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주가에 상당히 반영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단기적으로 중국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 주식시장의 수급과 가치평가의 잣대가 글로벌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직접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중국본토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 투자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삼성 누버거버먼 차이나펀드'는 중국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홍콩H주와 본토A주에 탄력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이다. 모펀드인 누버거버먼 차이나 에쿼티펀드는 2009년 7월 설정 이후 올 8월까지 63.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하락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10월 말 국내 출시이후,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벌써 들어왔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