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중국·유럽발 훈풍 기대에 상승 출발…1980선 안착
입력 2014-11-24 09:34 

24일 코스피는 중국과 유럽의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64포인트(0.90%) 오른 1982.48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세계 증시는 활짝 웃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예대금리 인하를 단행한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의 경기 부양 발언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5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0.52% 오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24% 상승 마감했다.
드라기 총재의 경기 부양 발언 덕분에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일제히 뛰었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정책 달성이 어려워지거나 인플레이션 목표에 차질이 있으면 자산 매입의 규모를 늘리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독일과 프랑스 대표지수는 2.6%대 급등으로 화답한 것.
24일 국내 주식시장은 이같은 중국과 유럽에서 만들어진 훈풍을 받으며 순조롭게 상승 출발한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6억원, 315억원어치 쌍끌이 매수를 하는 반면 개인만 나홀로 95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가 우세하다.
철강금속 업종이 전거래일대비 3.73% 오른 채 거래되고 있으며 화학과 증권 역시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 운송장비,금융업은 각각 1,40%, 1.62%, 1.07% 오르는 중이다. 이 밖에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LG화학이 5.53%로 급등하는 가운데 POSCO역시 4.50% 오르며 강세를 나타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전거래일 대비 각각 2.42%, 0.64% 오르고 있다.
이밖에 KB금융, 삼성화재, 신한지주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AVER(-1.05%), 한국전력(-0.77%), 삼성생명(-0.42%), 기아차(-0.36%)는 약세를 나타낸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엔화 약세에도 견조한 반등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엔 환율의 균형상태가 유지되고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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