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장철 허리 조심…자칫 오리걸음까지
입력 2014-11-23 19:51  | 수정 2014-11-23 21:24
【 앵커멘트 】
장시간 몸을 쪼그려 일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요즘 김장철이라 쭈그리고 앉는 일이 많은데 허리 통증을 그냥 넘겼다가는 걸음걸이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척추 수술을 받은 60대 부부.

30년 동안 뱃일을 해왔는데, 쪼그려 앉아 그물을 손질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희
- "집에서 문 열면 욕실인데 너무 아파서 설설 기어서 나갈 정도였고, 오토바이 아니면 시장도 못 다니고 아무것도 못했어요."

부부가 앓던 병은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뼈가 배 쪽으로 미끄러져 나와 어긋나면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가 나오고, 걸음걸이도 엉거주춤한 오리걸음이 됐습니다.

일반적인 디스크와 달리 계단이나 산을 내려갈 때, 그리고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합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척추 전문의
- "남성 환자보다는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흔한 것으로 돼 있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성호르몬과 근육의 양, 일의 특성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평소에 등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 있는 조그만 베개를 바다에 대고 등을 올려주는 동작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여기고 넘어가면 척추뼈가 더 틀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영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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