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잉·에어버스 '공중급유기' 2파전
입력 2014-11-23 19:40  | 수정 2014-11-23 21:37
【 앵커멘트 】
하늘 위 주유소라고 불리는 공중급유기를 우리 공군도 곧 갖게 됩니다.
내년 초 공중급유기 기종을 선정할 예정인데요.
항공기 업체들이 2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비행기에서 급유장치가 나와 전투기와 연결됩니다.

날아가는 전투기에 기름을 공급해 전투기의 체공 시간을 늘려주는 공중급유기입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1조 4천억 원을 들여 4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기종 선정을 앞두고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사가 2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잉사 공중급유기 KC-46은 여객기 767을 개량한 모델로 기름 96톤을 실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미국 시애틀)
- "보잉사의 공중급유기는 현재 성능 시험 단계지만, 미국 공군에 179대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KC-46은 미국 공군과 연합 작전을 펼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팀 노가트 / 보잉 군용기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
- "KC-46은 미국 공군은 물론 동맹군과의 상호운용성이 뛰어납니다."

에어버스 MRTT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영국과 호주, 프랑스 등 6개 나라가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연료 적재량은 111톤으로 KC-46보다 더 많습니다.

▶ 인터뷰 : 이리네 배리오 / 에어버스 MRTT 마케팅 담당
- "MRTT는 주유량도 많고, 더 많은 승객과 화물 수송이 가능합니다."

두 기종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만큼 방위사업청은 12월로 예정된 기종 선정을 두세 달 미루고 성능과 입찰 조건을 더욱 꼼꼼히 비교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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