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 여성인구 남성 첫 추월…저출산·고령화 탓
입력 2014-11-23 19:40  | 수정 2014-11-23 20:35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자리 잡아온 남아선호 사상 때문에 항상 남성이 여성보다 숫자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처음으로 이 수치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196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인데요.
아직까지는 딸보다 아들이 더 많이 태어나고 있다는 데 왜 그럴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여성인구가 남성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내년 여성인구를 2,531만 명, 남성인구는 2,530만 명으로 예측했습니다.

여성이 1만 명 가량 많습니다.


▶ 인터뷰 : 권정호 /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남성적인 문화에서부터 여성적인 문화로 옮겨오면서 여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

남·녀 인구가 역전된 건 지난 1960년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기준 출생성비는 105.3으로 여전히 딸보다는 아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구가 더 많아지는 건 고령화 때문.

낮은 출산율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대 수명이 남성보다 긴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겁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계속 늘어나 2017년에는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14세 미만의 유소년 인구를 추월하게 됩니다.

고령인구는 2020년에는 800만 명, 2023년 900만 명, 그리고 2025년에는 1천만 명을 돌파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2026년 우리나라는 인구 5명 중 1명은 고령인구가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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