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테라스형 발코니에 웃돈
입력 2014-11-23 17:08  | 수정 2014-11-23 19:25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 테라스형 발코니. [사진 제공 = 우미건설]
◆ 새 트렌드 2題 ◆
독특한 테라스 공간을 확보한 아파트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사실상 주택 앞마당이나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춘 가구는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같은 타입이지만 테라스가 없는 가구보다 청약경쟁률이 높고 웃돈(프리미엄)도 많이 붙고 있다.
실제 지난달 초 청약 대박을 터뜨린 ‘위례자이 전용면적 121㎡ 타입 가운데 테라스가 설치된 가구 경쟁률은 130대1을 기록했지만 테라스가 없는 가구는 73대1에 그쳤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다양한 테라스를 갖춘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테라스는 더 이상 1층이나 최상층 가구 전유물이 아니라 아파트 입면 설계를 다양화해 중간층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이달 말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1블록과 1-C2블록에서 선보이는 ‘천안 불당 우미 린 센트럴파크는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122㎡ 93가구에 단지 앞 약 4만㎡ 규모 근린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형 발코니를 제공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93가구는 발코니를 확장하고도 한쪽 면에 4.8㎡ 규모 개방형 테라스를 추가로 제공받게 된다”며 차를 마시거나 텃밭이나 화단 등으로 꾸며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흥종합건설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주택지구 S-2블록에서 분양 중인 ‘창원현동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3차 역시 저층부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자리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전용 132㎡ 펜트하우스 16가구에 14~23㎡ 규모 전용 테라스를 제공한다.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정릉 꿈에그린도 아파트 저층 일부 가구에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했다.
아파트는 물론 테라스를 갖춘 오피스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달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30실)는 전면에 약 39㎡ 규모 테라스를 확보해 광교 원천호수공원 풍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스는 독특한 입면 설계를 통해 발코니 밖에 추가로 확보한 공간으로 지붕이 없고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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