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C코오롱PI 등 3곳 공모
입력 2014-11-23 17:06 
이번주에는 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FNC엔터)와 소재 가공 전문 기업 대창스틸,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업체 SKC코오롱PI 등 3곳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먼저 FNC엔터가 24~25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FNC엔터는 2006년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FT아일랜드, CNBLUE(씨엔블루), AOA(에이오에이) 등 가수와 이다해, 이동건 등 배우가 소속돼 있다. FNC엔터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매출액 기준 국내 3위 연예기획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496억원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매출액(213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공모 주식은 140만주, 공모 금액은 392억원이다.
대창스틸은 25~26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대창스틸은 포스코로부터 코일 형태의 강판 소재를 공급받아 가공한 뒤 판매하는 대표적인 스틸 서비스 센터로 주로 냉연제품을 다룬다. 매출의 70% 이상이 한국GM과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한다.
대창스틸의 이번 상장은 세 번의 도전만에 얻어낸 결과다. 2011년에는 공모가가 낮아 코스닥시장 상장을 자진 철회했고, 2012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시도했지만 매출액과 비교해 이익이 적다는 이유로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공모가는 2500원으로 회사 측 희망 공모가(2000~2500원)의 상단 수준에서 정해졌다. 공모 주식은 220만주다.

PI 필름 제조 전문기업 SKC코오롱PI도 26~27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PI 필름 사업부를 분사해 50대50으로 현물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PI 필름은 상용화된 필름 가운데 열과 추위를 견디는 능력이 우수한 화학 소재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337억원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외 수출 비중이 50% 가까이 된다.
이번 SKC코오롱PI의 상장은 80%가 구주 매출, 20%가 신주 상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 주식을 640만주씩 내놓아 구주 매출한다.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1만25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두 회사가 각각 구주 매출로 손에 넣게 될 현금은 9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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