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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3위’ 이승훈 “협력의 필요성 느꼈다”
입력 2014-11-23 16:36 
이승훈이 매스스타트 부문서 3위를 기록한 뒤 보완점을 말했다. 사진(태릉)=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김남구 기자] 이승훈(26)이 매스스타트 부문서 3위를 거둔 뒤 소감과 보완점을 밝혔다.
이승훈은 23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2차 대회서 매스스타트 부문에 출전 8분 12초 5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1차 대회 우승을 거둔 이승훈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3위에 만족해야했다. 이승훈은 성적이 떨어졌지만 밝은 얼굴로 보완점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승훈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하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잘 안됐다. 팀워크도 중요한 걸 느꼈다. 혼자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훈은 김민철(22)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승훈은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26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매스스타트 종목특성에 있다. 이승훈은 많은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만큼 같은 팀 동료와 협력해 상대선수 견제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
이어 이승훈은 초반부터 몇몇 선수가 앞질러 나갔다. 2위 그룹에 속한 뒤 치고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 1바퀴를 노렸는데 당초 계획에 실패했다. 애초에 선두그룹과 2위그룹으로 나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거리가 워낙 길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경기운영능력을 키워야겠다”며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가 아직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지는 않았지만 1500m 경기와 10000m 경기를 펼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매스스타트 종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승훈은 다음달 5일 베를린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 참가한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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