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차 대회 매스스타트 챔프 이승훈, 안방서는 3위
입력 2014-11-23 16:05 
이승훈이 남자 매스스타트 부문서 3위를 차지했다. 1,2차 대회 성적 합산 결과는 1위다. 사진(태릉)=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김남구 기자] 지난 대회 매스스타트(mass start) 부문 우승자인 이승훈(26)이 이번 대회서는 주춤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23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메스스타트 부문에 출전해 세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8분 12초 35). 이승훈은 지난 14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매스스타트 부문서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3위에 만족해야했다.
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을 질주하는 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과는 달리 레인 구분 없이 경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참가한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첫 바퀴는 가속 없이 활주하고 두 바퀴부터 선수별로 가속해 본격적인 경주를 시작한다. 다른 선수의 활주를 방해한 선수는 실격 처리되며 경기 도중 앞선 선수에게 한 바퀴를 추월당한 선수도 실격 처리된다. 매스스타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서울 2차 월드컵에서는 16바퀴가 진행됐고 총 2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승훈의 이날 경기 패인은 초반 기선제압 실패였다.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니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초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나간 지오반니니는 후반 이승훈의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하고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경기 후반부에 들어서며 비축했던 힘을 쏟아 부었지만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한편 같이 경기를 펼친 김철민(22)은 6위를 기록했다(8분 14초 49). 또한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 전예진(20)과 김보름(21)은 각각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southjad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