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둘레길 옆 ‘힐링 아파트’ 전성시대
입력 2014-11-23 14:17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경]
서울시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서울둘레길 8개 코스 157km가 모두 연결돼 개통됐다. 서울에서도 이제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부산갈맷길처럼 먼 곳을 가지 않아도 가볍게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생긴 셈이다.
주택 시장에서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이들 둘레길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힐링(healing)아파트로 인기를 모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힐링 아파트는 단지 곳곳에 마련된 공원과 연계된 산책로나 둘레길이 조성되는가 하면 단지 내 흐르고 있는 기존의 생태하천을 따라 둘레길을 만들기도 한다. 또 단지 내 산책로를 인근의 공원이나 산 등과 같은 녹지시설로 연계해 접근성을 높인 단지들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도심 올레길인 ‘서울숲∼남산길 트레킹 코스는 강과 산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명품코스다. 한강변 서울숲에서 출발해 응봉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에 이르는 8.4km의 트레킹코스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인 서울숲 트리마제는 강변대로,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특급 호텔 수준의 조식을 비롯해 세탁대행, 청소, 주차, 짐 운반 등 최고급 주거서비스가 적용된 아파트를 추구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총 68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25㎡~216㎡로 구성된다.

‘서초 올레길은 반포동 고속터미널역에서 시작해 방배역 청권사까지 이어지는 총 3.25km의 녹색길로, 최근 성모병원 뒤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을 연결하는 누에다리가 설치되면서 반포로 개설로 인해 단절돼 있던 녹색길이 복원됐다.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여의도공원(약 22만9539㎡) 두 배 크기인 54만여㎡의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단지다. 누에다리 완공에 맞춰 몽마르뜨 공원과 정보사 뒤편 서리풀공원을 잇는 꼬마육교, 일명 서리풀다리도 함께 설치, 한강에서 우면산까지 연결되는 ‘서초 올레길 이용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4만8761㎡ 규모에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아파트는 10층과 22층, 2개동, 전용면적 59㎡, 116가구다.
한신공영이 오는 28일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에서 분양하는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는 단지옆에 축구장 12개 크기인 9만여㎡규모로의 근린공원과 총면적 58만㎡ 규모의 물왕수변공원이 위치해 있다. 단지에서 물왕수변공원과 산책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내에는 조경면적을 높여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 25층, 7개동 총 69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3, 84㎡로 구성된다.
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 최고급 주상복합단지인 마린시티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갈맷길 이용이 수월하다. 갈맷길이란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로, 부산 갈맷길은 사포지향(바다, 강, 산, 온천)인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담고 있다.
갈맷길은 9개 코스에 걸쳐 이어지는 총 263.8km의 여정으로 특히 선호도가 가장 높은 2코스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단지 앞을 지난다. 이 주상복합은 최고 높이 301m, 80층 규모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초고층 주거용 건물로 1788가구 3개동으로 전용면적 148~325㎡로 구성돼 있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해운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총회로 유명해진 누리마루, 광안대교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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