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츠 통한 임대주택 공급 잇따라
입력 2014-11-23 13:16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금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공공임대리츠 3호와 민간제안 임대리츠 사업 2건에 대한 주택기금의 출자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츠를 설립하고 출자 및 민간자금 유치를 통해 10년짜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임대리츠는 민간이 제안한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 기금이 사업을 심사해 민간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에 승인된 공공임대리츠 3호는 화성동탄2 신도시 2개 지구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대구 테크노폴리스, 경기 안성 아양 택지개발지구 등 5개 지구에 총 5005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내년초 착공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주택기금 출자와 융자 및 공동 투자협약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중 우량 자산유동화증권(P-ABS)를 발행해 조달하는 민간차입금 5466억원 가운데 약 200억원은 내년 초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한다.
같이 승인된 민간제안 임대리츠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오피스텔 567가구를 5년간 임대주택으로, 강동구 길동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191가구를 1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두곳 모두 당초 분양주택으로 계획됐다가 임대주택으로 전환된 것이다.
동자동 사업은 총 사업비 1140억원 중 기금이 342억원을, 길동 사업은 202억원 중 기금이 81억원을 출자한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3개의 공공임대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아 1만2146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자금 약 1조3000억원을 유치하고 LH 부채는 약 1조7000억원을 경감할 수 있었다는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앞으로는 내년도 1만6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포함, 2017년까지 총 6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 2~3개의 민간제안 임대리츠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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