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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허버트 후버, 파데레프스키에게 27년만에 약속 지켜…'감동'
입력 2014-11-23 11:24 
'파데레프스키' '허버트 후버' / 사진= MBC
'서프라이즈' 허버트 후버, 파데레프스키에게 27년만에 약속 지켜…'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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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에서 허버트 후버가 파데레프스키에게 27년만에 약속을 지켰던 이야기가 전파를 타 누리꾼의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 식량구호국 허버트 후버가 파데레프스키에게 27년만에 약속을 지켜, 폴란드에 식량을 원조했던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피아니스트이자 폴란드의 총리였던 파데레프스키의 재임 시절 폴란드는 1차 세계대전으로 토지가 황폐화 되면서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다른 유럽 국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파데레프스키의 지지율은 하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폭동을 일으켰고, 야당은 사퇴압력을 가했습니다.


파데레프스키는 결국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 보호국에서 폴란드에 2백 만 톤의 식량을 보냈습니다. 당시 200만 톤의 식량은 폴란드 국민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의 식량이었습니다.

이는 미국 식량구호국의 허버트 후버가 파데레프스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낸 것이었습니다.

지난 1892년 후버는 미국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던 파데레프스키의 다음 행선지가 자신의 거주지 캘리포니아라는 것을 알고 그를 음악회에 초대했습니다.

후버는 그에게 출연료로 2000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유명 연주자 파데레프스키에게 턱없이 적은 돈이었으나 후버의 학비를 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파데레프스키는 이를 수락했습니다.

그러나 음악회 티켓은 팔리지 않았고 후버는 파데레프스키에게 약속한 금액에서 400달러가 모자란 1600달러만 지급했습니다. 파데레프스키는 후버에게 1600달러를 다시 돌려줬습니다.

이후 1919년 후버는 미국이 전쟁 피해국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인 미국 식량 구호국(ARA)의 초대 국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후버는 취임 후 유럽국가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서류를 검토하던 중 파데레프스키의 사실을 알고 식량을 지원해 그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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