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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산도발, 새 둥지 11월 내 결정한다
입력 2014-11-23 11:14 
FA 산도발의 거취가 다음주면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남느냐 떠나느냐.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파블로 산도발(28)의 행선지가 다음주면 드러난다.
미국 언론 ‘폭스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산도발의 에이전트 구스타보 바스케즈의 말을 인용해, 산도발이 현재 3개 팀의 제안을 받았다.어디로 갈지 고민 중이지만 곧 결정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산도발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의 결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시장이 좌우될 전망이다.
관건은 각 구단이 산도발이 원하는 6년 이상 장기 계약을 수락하느냐다. 산도발에 관심을 표명한 구단들은 다른 FA 선수 영입 경쟁에도 뛰어들어 산도발의 희망사항이 이뤄질 지는 불투명하다.
‘보스턴 글로브는 지난 22일 보스턴이 산도발에 5년 9500만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산도발이 원하는 6년이 아니라 5년이다. 보스턴은 좌완투수 존 레스터(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영입을 시도 중이라 산도발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
산도발의 원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역시 그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산도발이 떠날 경우를 고려해 빅리그 입성을 앞둔 쿠바 출신 야스마니 토마스(24)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
3루수 산도발은 올 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9리 16홈런 7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는 17경기에서 타율 3할6푼6리 26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산도발은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9푼4리 106홈런 462타점 출루율 3할4푼6리 장타율 4할6푼5리를 기록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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