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상승세’ SK, 동부산성 공격으로 돌파한다
입력 2014-11-23 10:59 
김민수는 최근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5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가 이번에는 동부 산성을 만났다. 문경은(43) SK 감독은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SK는 23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주 동부와 2014-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5연승 중인 SK와 3연승 중인 동부는 12승4패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 울산 모비스와는 2경기차. 두 팀은 최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77-68로 승리를 거둔 SK는 공동 2위인 동부마저 꺾을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문경은 감독도 동부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모비스전 후 그는 동부와의 1차전에서는 상대의 존 디펜스를 깨지 못했다. 60점대에서 승부가 갈렸다”며 신장에서 SK가 뒤질 것이 없다. 공격 쪽에 변화를 주겠다. 대량 득점을 얻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SK는 지난 10월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56-68로 졌다. SK는 올 시즌 경기당 75.3점을 넣으며 고양 오리온스(78.4점), 모비스(7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동부 산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동부는 올 시즌 경기당 64.9점을 내주며 최소 실점을 하고 있는 팀이다. 최소 실점 2위를 기록 중인 SK(68.9점)보다 경기당 5점을 상대에 덜 주고 있다. 압도적인 1위다.

1라운드에서 SK는 김주성, 윤호영, 데이빗 사이먼, 한정원 등이 버티고 있는 동부의 인사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25점, 최부경이 11점을 넣었지만 김민수가 3점에 그쳤다. 박승리와 박상오는 무득점.
포인트가드 김선형은 31분 45초를 뛰었지만 3득점 3도움 4리바운드에 머물렀다. 경험 많은 베테랑 주희정과 함께 김선형이 상대의 존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SK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은 김민수다. 김민수는 지난 12일 열린 전자랜드전부터 삼성, LG, 모비스전까지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수비가 좋은 윤호영, 김주성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 김민수가 얼마나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느냐가 관건.
안재욱, 두경민, 허웅 등 가드들의 컨디션이 좋은 동부는 최근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팀 도움 17.3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동부는 조직력의 농구를 보여주고 있다.
SK와 동부의 대결은 높이와 높이의 대결이다. SK 기사(나이츠)들이 동부산성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