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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한국 의료계, 에볼라 바이러스 대처할 수 있을까
입력 2014-11-23 00:09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MBN스타 황은희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던 당시의 상황들을 조명했다.

22일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에볼라의 습격,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편이 그려졌다.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약 5개월간 아프리카에 체류 후 귀국한 50대 권모 씨는 갑작스러운 열과 의식 불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정부가 지정한 17개 전문병원 중 부산에 있는 병원이 없었고 결국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 사립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권 씨는 하루 만에 사망했다. 사망 후 밝혀진 그의 사인은 말라리아였다. 보건당국과 병원의 미숙한 대처에 권 씨는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또한 지난 9월4일에 에볼라 의심환자로 알려진 나이지리아인이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일이 있었다. 투입된 의사와 간호사들은 낯선 전염병에 감염 위협을 감수하며 치료에 나섰고, 교대 인력 없이 3박 4일간 격리병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격무에 시달려야만 했다.

당시 의료진들은 두려웠다”며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혈액 채취하는 것부터 두려웠고 이 환자로 인해 다른 환자들을 거의 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의심환자는 에볼라 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과정과 도착한 후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미숙한 대처, 결함이 노출됐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8년째 에볼라 백신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다행히 에볼라 환자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아 연구 중에 있지만 만일 감염 환자가 나타난다면 국민들은 따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약은 제대로 개발하고 있는지, 연구는 하고 있는지, 백신은 개발돼 있는지 등을 따졌을 때 우리는 너무도 열악한 수준에 있다”고 설명해 그 심각성을 꼬집었다.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황은희 인턴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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