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72년동안 10일 휴무" 단골 고객들 보니 '깜짝'
입력 2014-11-22 15:37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72년동안 10일 휴무" 단골 고객들 보니 '깜짝'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세계 최장수 도어맨으로 알려진 스리랑카의 코타라푸 차투 쿠탄이 지난 19일 94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영국 BBC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스리랑카 갈페이스 호텔의 상징이자 역사와 문화였던 도어맨이 마침내 호텔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호텔 업계에서 전설적 도어맨으로 통하는 쿠탄은 72년 간 일하며 자리를 비운 적은 겨우 10일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얀 콧수염으로 미소를 머금은 채 "아유보완(오래 사세요)"라고 속삭이던 도어맨을 잊지 못하는 전 세계 고객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쿠탄의 고객으로는 히로히토 일왕,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자와할랄 네루 전 인도 총리,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공주 등이 있습니다.

쿠탄은 지난 2010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전 세계 단골 고객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쿠탄의 시신은 지난 19일 힌두교 식으로 화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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