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PGA- 미셸 위, 공동 4위 도약…박인비 공동 37위
입력 2014-11-22 10:26  | 수정 2014-11-22 10:28
사진=MK스포츠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미셸 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미셸 위는 전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공동 선두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이상 7언더파 137타)와는 두 타 차입니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포함해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둔 미셸 위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29점), 박인비(26·KB금융그룹·226점)에 이어 3위(166점)에 올라 있습니다.

그는 이 부문에서는 1위로 올라설 수 없으나 100만 달러(약 11억1천3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부문에서는 현재 4위(2천995점)로 역전 1위의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미셸 위는 이날 1번홀(파5)부터 보기를 써내며 주춤했으나 이후 보기 없이 6타를 줄였습니다.

버디 4개를 뽑아냈고, 7번홀(파4)에서는 125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것이 홀로 들어가며 짜릿한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미셸 위는 "첫 홀부터 보기를 써내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최운정(24·볼빅)과 공동 7위(4언더파 140타)에 올라 '100만 달러의 주인공'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 미셸 위에 이어 5위(2천661점)에 올라 있습니다.

루이스(4천823점), 박인비(4천102점)에 이어 이 부문 3위인 리디아 고(3천393점)는 공동 10위(2언더파 142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루이스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이일희(26·볼빅), 최나연(27·SK텔레콤) 등과 공동 15위에 자리했습니다.

박인비는 이날 두 타를 잃고 공동 37위(1오버파 145타)로 떨어져 올해의 선수상 역전 1위에 난항을 겪게 됐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올라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루이스를 앞지를 수 있습니다.

이날 박인비는 '컴퓨터 퍼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퍼트 수가 35개로 치솟아 고전했습니다.

그의 시즌 평균 퍼트 수(28.98개)는 물론 전날 1라운드(29개)에도 크게 웃도는 기록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