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불법체류자 500만 명 사면"…공화당 반발
입력 2014-11-22 08:40  | 수정 2014-11-22 11:27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자 500만 명의 추방을 미루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공화당은 지지자를 늘리려는 꼼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은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통해 이민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제 대상은 자녀가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부모중 적어도 5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사람 등 모두 500만 명에 달합니다.

23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불법체류자 중 상당수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민자들은 모두 일하고 공부하고, 미국 군인이 되려고 모였습니다. 모두 미국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온 사람들입니다."

공화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 대부분이 중남미 출신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만큼, 이들이 투표권을 갖는다면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넬 / 공화당 상원의원
-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행정명령을 강행한다면, 의회가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이민개혁안의 최대 수혜자가 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이민개혁안을 공개 지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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