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누리과정 예산…황우여보다 최경환 손들어 준 새누리
입력 2014-11-21 19:42  | 수정 2014-11-21 21:04
【 앵커멘트 】
'적은 내부에 있다'란 말이 있는데요.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금 꼭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야당과의 누리과정 예산 협상 과정에 뜬금없이 새누리당 전임 지도부인 황우여 사회부총리가 판을 흔들며, 새누리당 내부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누리과정 예산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걱정거리를 떠안았습니다.

바로 새누리당 전직 투톱인 황우여, 최경환 부총리의 엇갈린 의견입니다.

누리과정 예산은 지방 교육청에서 내야 한다는 원칙의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국고에서 일부 지원하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새누리당은 일단 최경환 부총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원내지도부하고는 일언반구 협의가 없었으며…. (정부 측에서 야당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제안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황우여 장관이 월권을 한 것입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최경환 경제팀과 호흡을 맞춰온데다, 이번 합의로 자칫 예산 주도권을 뺏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자중지란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당 대표를 역임했던 주무장관 부총리까지 호통을 쳤다니, 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도 있단 말입니까?"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새누리당 전직 대표인 황우여 사회부총리가 복안을 내놓고도 체면을 구기면서, 여권 내부 갈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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