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텍사스 경찰 "손 들어" 하자마자 수십발 조준사격
입력 2014-11-21 19:40  | 수정 2014-11-21 21:12
【 앵커멘트 】
경찰이 손을 들라고 했는데, 채 손을 들 시간도 주지 않고 총알이 날아든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할까요?
미국 텍사스에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강도 용의자 차량을 막아서자, 후진하는 듯 하던 용의자 차량이 경찰차를 향해 달려듭니다.

다급하게 이어지는 경찰의 경고.

현장음 : 손 들어! 손 들어! (탕탕탕~!)

손 들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십 발의 총알 세례가 이어집니다.

다행히 용의자들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경찰이 명령을 이행할 시간도 주지 않고 총을 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레오나르드 마르티네즈 / 용의자 측 변호사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용의자들이) 제대로 절차를 지킬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

반면, 경찰은 경고 후에도 용의자들이 자신들의 차로 경찰차를 밀어붙여, 경관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용의자 2명을 고소한 상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격이 과잉진압인지, 정당한 법 집행인지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