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산운용시장 '2차 빅뱅' 진행중
입력 2007-05-09 19:17  | 수정 2007-05-09 19:17
골드만삭스에 이어 UBS가 국내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2차 빅뱅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대형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UBS는 대한투신운용을 약 1,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골드만삭스도 최근 맥쿼리 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가하면 JP모건은 자산운용사의 신규 설립을 위해 금융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

이에따라 현재 4개사 가운데 한개 꼴인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규모가 커지는 속도를 감안할 때 국내 자산운용시장은 외국 금융기관에게 매우 탐나는 시장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우재룡 / 한국펀드평가 사장 -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율이 연간 10%를 넘고 있어 향후 5년내 금융자산이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사들의 국내진출에 대해 일부 대형 운용사들은 여전히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송 훈/ 미래에셋자산운용 국제2본부장 - "현재 저희가 아시아지역서 여러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수익률이 좋다. 이런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용인력이나 노하우, 네트워크 등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운용사들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재룡 / 한국펀드평가 사장 - "중소규모의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은 열악하고 인력도 부족하고 세계적 네트워크도 없어 구조적 근본적 변화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국내 운용사들은 지금부터라도 전문가 양성과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경쟁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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