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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vs서인국vs신하균, 수목극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입력 2014-11-21 13:54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이다원 기자] 수목극 전쟁에 나선 용사들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꽃미남 이종석, ‘흥행카드 서인국, ‘연기파 신하균 등이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를 책임지고 시청률 싸움에 뛰어든 것. 각자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할 이들 가운데 왕좌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현재 가장 우위를 점한 건 신하균 주연의 MBC ‘미스터 백이다. 노인 분장과 30대 근육남을 오가는 신하균의 열연 덕분에 ‘미스터 백은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종석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진이 다시 뭉친 SBS '피노키오'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서인국의 첫 사극 도전으로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던 KBS2 ‘왕의 얼굴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미스터백은 인덕은 조금도 없는 70대 노인이 30대 몸짱 청년으로 변한 뒤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찾게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신하균은 이 작품에서 파격적인 백발 노인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상대역 장나라와 만들어가는 로맨스 ‘케미(케미스트리 준말)도 쏠쏠하다. 20일 방송분에서는 은하수(장나라 분)와 최고봉(신하균 분)이 한집살이를 시작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노인의 마음을 지닌 최고봉이 보수적이면서도 능글맞게 행동하며 코믹한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피노키오 이종석은 리얼리티와 감성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상처를 간직한 소년 달포로 분해 인하(박신혜)와의 인연과 악연을 그려내며 사회부 기자로서 치열한 삶을 그려나간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진과 재회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풋풋하면서도 미소년같은 매력을 한껏 방출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에 아파하는 소년 달포의 내면 연기도 훌륭히 소화해내며 ‘피노키오 폐인을 양성하고 있다.

이종석과 박신혜의 ‘케미 또한 빠질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고등학생부터 사회초년생까지 이어진 두 사람의 로맨스는 기자로서 고군분투를 보는 재미와는 또 다른 ‘심쿵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인하와 달포가 서로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 러브라인의 급진전을 예고했다.

이에 반해 서인국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뤄졌던 광해 역으로 묵직한 변신을 시도하며 인기몰이에 도전한다. ‘왕의 얼굴은 부왕 선조(이성재 분)의 폐위와 살해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지략을 펼쳐야 하는 세자 광해의 얘기로 서인국은 인간적이고 패기 넘치는 광해 캐릭터를 재현하고 있다.

또한 남장 여인 가희(조윤희 분)과 비극적 로맨스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특히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가 그려지며 앞으로 벌어질 두 사람의 안타까운 운명에 복선을 깔기도 했다.

이처럼 톡톡 튀는 세 남자 배우의 접전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앞으로 치열한 행보가 예고된다. 더불어 그동안 침체됐던 수목극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지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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