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누리과정 예산 혼선에 "매끄럽지 못해 죄송"
입력 2014-11-21 10:22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한 여당 지도부의 추인 거부로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이날에도 국회 교문위 여야 간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잠정합의한 '누리과정 예산 5000여억원 국고지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수용거부'를 유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된 당내 혼선을 언급하며 "전체를 통할해야 할 원내대표로서 처리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에 대해 제가 대신해서 사과 내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좀 더 철저하게 이런 일들을 챙겨가면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소관) 상임위인 교문위의 의결과 상관없이 예산당국과 예결특위에 그 뜻과 취지를 전달해 법을 지키면서 그 고충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문위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이 표명한 사의를 공식 반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 참석 안 하고 계시지만 신성범 간사는 재정부담 완화대책이 무엇이 있는지, 있다면 그런 것을 소관 상임위에서 반드시 명기해 예결특위에 올려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교문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신성범,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에 대해 "소관 상임위에서 자기 소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 열정과 충정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전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잠정합의 거부 입장을 공개 천명한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국가예산 전체의 틀 측면에서 풀어가려는 충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12월2일 예산안처리는 절대로 거래나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야당에서도 선진화법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12월2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것으로 기대하고 반드시 그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을 보면 12월9일 (예산안 처리) 이런 이야기 나오지만 국회가 법을 지키고 (법정기일 준수라는) 훌륭한 전통을 후대에 남긴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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