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러 대통령 "북한 김정은과 정상회담 준비돼 있어”
입력 2014-11-21 08:49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회담한 뒤, 단독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최고위급을 포함한 북한과의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을, 양측이 합의한 시기에 진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라브로프는 이어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도 논의됐다면서 "북한 측은 회담에서 2005년 9월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성명에 기초해 아무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북한 측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이 중요한 정치 과정을 재개하기 위한 합의를 찾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는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과 최룡해 특사 간 면담에서 이루어진 원칙적 합의들을 확인했다”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의지를 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러-북 통상경제관계는 이미 진행 중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개성공단에 러시아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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